한진중공업이 선박 건조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1900여억원을 회계장부에 반영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오류를 수정했다.
한진중공업은 16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 "오류와 관련해 연결재무제표를 재작성했다"며 "이번에 발견된 회계적 오류로 2015년 12월31일 기준 회사의 순자산은 법인세 효과 고려 후 1905억5300만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선박 건조기간 연장에 따른 예정원가 증가와 선발 발주처의 재정상태 악화에 따른 장기채권 회수가능액 추정치 등에서 오류가 있었다. 이 회사는 2014년에 2998억원, 2015년에 2609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는데 이번 오류 수정으로 적자 폭이 더 커지게 됐다.
회계법인으로부터 이 같은 지적을 받은 한진중공업은 내부 검토를 거쳐 지난 2014년과 2015년의 재무제표를 수정했다. 2015년도 한진중공업의 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정정공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