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번째 우리은행 민영화를 추진한다. 지난 2010년 이후 4전5기로 이뤄진 매각작업으로 사실상 이번 정부 임기 내 마지막 시도다.
우리은행은 1899년 고종황제와 영친왕의 지원으로 세워진 '대한천일은행'이 모태다.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오래된 117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정부가 보유 중인 우리은행 지분 중 30%를 과점주주 매각 방식으로 연내 매각을 성공하면 16년간 정부 소유였던 우리은행이 마침내 민간 소유로 바뀌게 된다.
과점주주 매각은 주요주주들이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각자 참여하는 지배구조를 형성하는 매각방식이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48.09% 가운데 30%를 투자자 1인당 4~8%씩 나눠 판다.
입찰방식은 희망수량경쟁입찰이며 매각공고와 투자의향서(LOI) 접수→실사→입찰의 순으로 절차가 진행된다. 낙찰자 결정 기준은 원칙적으로 입찰가격 순으로 과점주주 매각의 특성을 감안해 비가격요소도 일부 반영할 계획이다. 비가격요소의 구체적인 지표와 기준은 향후 공자위가 결정한다.
금융당국은 오는 24일 우리은행의 지분을 매각하는 공고를 시작으로 9월23일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해 11월 안에 입찰 마감 및 낙찰자를 선정한다. 12월에는 우리은행을 인수하는 곳에 주식양수도 계약서를 작성하고 대금을 받은 후 우리은행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999년
▲1월 한일은행·상업은행 합병으로 한빛은행 출범
◆2011년
▲3월 우리금융지주 설립. 한빛·평화·광주·경남은행, 하나로종금 편입
▲12월 한빛·평화은행 분할 합병
◆2002년
▲5월 한빛은행, 우리은행으로 사명 변경
▲6월 우리금융 증시 상장, 정부 지분 11.8% 매각
◆2003년
▲7월 우리은행, 우리종금(옛 하나로종금) 합병
◆2004년
▲9월 예금보험공사, 1차 블록세일로 우리금융 지분 5.74% 매각
◆2005년
▲3월 우리증권·엘지투자증권 합병
◆2007년
▲6월 예금보험공사 2차 블록세일로 우리금융 지분 5% 매각
▲11월 금융지주회사법상 우리금융 매각 시한 삭제
◆2009년
▲11월 예금보험공사 3차 블록세일로 우리금융 지분 7% 매각
◆2010년
▲4월 예금보험공사 4차 블록세일로 지분 9% 매각
▲10월 우리금융 매각 공고 - 1차 민영화 시도
▲11월 우리금융 예비입찰 참가의향서 11곳 접수 마감
▲12월13일 우리금융 컨소시엄 입찰 참여포기 선언
▲12월1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우리금융 민영화 중단 선언
◆2011년
▲5월1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우리금융 민영화작업 재개 발표
▲5월18일 우리금융 매각 공고(일괄매각) - 2차 민영화 시도
▲6월14일 정부, 산은금융지주 우리금융 입찰 배제
▲6월29일 우리금융 예비입찰 참가의향서 3곳 접수 마감
▲8월17일 우리금융 예비입찰 1곳 신청. 유효경쟁 미달
▲8월19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우리금융 민영화 중단 선언
◆2012년
▲4월2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우리금융민영화 재추진 확정
▲4월30일 우리금융 매각 공고(일괄매각) - 3차 민영화 시도
▲7월27일 우리금융 예비입찰제안서 신청 접수 없음. 유효경쟁 미달
◆2013년
▲6월26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우리금융 민영화 재추진 발표 - 3단계 분리매각
◆2014년
▲4월11일 우리투자증권·우리아비바생명·우리저축은행·우리자산운용·우리F&I·우리파이낸셜 농협에 매각
▲4월29일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감면 조세특례법 국회 통과
▲6월13일 예보, 광주은행 지분 JB금융에 매각
▲6월23일 공적자금 관리위원회, 우리은행 경영권 30% - 소수지분 26.97% 동시분리입찰 결정
▲6월30일 예보, 경남은행 지분 BS금융에 매각
▲9월30일 공적자금관리위,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공고 - 4차 민영화 시도
▲10월27일 우리은행 소수지분 17.98% 매각공고
▲11월1일 우리금융 - 우리은행으로 합병
▲11월28일 우리은행 경영권·소수지분 입찰… 1곳 신청으로 유효경쟁 미달. 소수지분 매각은 성공
◆2015년
▲7월21일 공자위, 우리은행 과점주주 방식 민영화 추진방향 발표
◆2016년
▲8월22일 공자위,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방안 확정. 예보 지분 51% 중 30% 우선 매각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