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고수익과 장기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8% 급증했다.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이 이 같은 실적 호조세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연납화보험료(APE)는 각각 440억원과 450억원을 기록해 각각 5.5%와 25% 늘었다. 연납화보험료는 월납, 분기납, 연납, 일시납 등 다양한 기간에 나눠 보험료를 내는 상품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해 나타낸 수익지표다.
안전성 지표로 꼽히는 수수료 기반의 피비즈(Fee-Biz) 실적도 성장세다. 피비즈란 변액보험, 퇴직연금 등이 포함된 특별계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사업을 말한다.
미래에셋생명의 피비즈 총 운용규모는 12조1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수수료 수입도 183억원으로 2.2% 늘었다.
이처럼 확대된 피비즈 규모는 새 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을 앞둔 상황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 회계기준이 도입되면 부채의 시가평가로 부채 증가에 따른 자본 축소가 불가피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요구자본이 상대적으로 적은 피비즈 분야에 장점을 가진 미래에셋생명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부담금리는 4.02%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생명보험업계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가 저금리와 제도변경에 따른 재무건전성 강화라는 점을 고려할 때 미래에셋생명의 피비즈 영업은 큰 장점이다”며 “상장 보험사 중 PBR(주가순자산비율)이 가장 낮아 투자 매력이 높은 미래가 기대되는 생명보험사”라고 진단했다.
곽운석 미래에셋생명 경영혁신부문장은 “미래에셋생명의 최근 몇 년간 실적을 보면 보장성 매출과 피비즈 자산의 동반 증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 위주의 내실경영을 이어가면서 차별화된 자산운용과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