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가운데)이 29일 오후 서울보증보험에서 진행된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상품 ‘사잇돌Ⅱ’ 공급을 위한 협약 체결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대웅 기자

금융위원회와 서울보증보험, 저축은행이 29일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상품 ‘사잇돌Ⅱ’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잇돌Ⅱ는 지난달 시중은행이 출시한 대출금리 6~10%의 ‘사잇돌 대출’에 이은 저축은행의 중금리 상품으로 고금리·대부업 이용자 등 중·저신용자를 포용하기 위해 대출금리·소득여건 등 대출 기준을 완화한 정책상품이다. 대출금리는 15%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9월6일 출시된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보증보험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사잇돌 대출은 금융개혁의 핵심과제”라며 “중금리 대출시장을 활성화해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원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신용 서민층의 금융 문턱을 낮출 수 있는 ‘맞춤형 지원’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당국은 중금리 대출 실적이 우수한 저축은행에 대해 의무신용공여 규제를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또 저축은행의 연계대출 이용자에 대해 과도한 신용등급 하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CB사가 개선된 신용평가 체계를 오는 9월부터 적용한다. 저축은행에서 대출할 경우 신용등급이 평균 1.7등급이 하락했는데 이를 1.1등급 수준으로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뿐 아니라 시중은행의 중금리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도 10월 중 구축된다.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중금리 상품을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임 위원장은 체결식에 참석한 13개 저축은행 관계자들에게 비대면 채널 구축, 적극적인 홍보, 상품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보완개선 등을 강조하며 “사잇돌Ⅱ 상품 공급이 일회성이 아닌 서민을 뒷받침할 금융상품으로 자리 잡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