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은퇴 전 한달 수입이 500만원이라면 은퇴 후 소득도 똑같이 500만원이 돼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연금, 펀드, 보험 등 금융자산에 가입는데 은퇴 후 소득은 부동산 비중이 70% 정도를 차지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고준석(사진)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TF 팀장(법학박사)은 31일 <머니S>가 주최한 제3회 머니톡콘서트에서 ‘은퇴준비를 위한 부동산투자’를 주제로 강연을 맡아 은퇴준비를 위해서는 부동산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1990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26년 은행원 생활을 하면서 만난 고객들의 질문내용을 보면 ‘이분은 부자가 될 것 같다’라는 걸 금세 알 수 있다”며 한 사례를 소개했다. 약 8년 전 그가 강남의 한 지점에서 근무할 때 어느 고객은 “잠원동 신반포8차를 사도 되느냐”며 자문을 구했다. 그때 아파트가격은 3억5000만원. 이후 3년 반이 지나 그가 다시 고객을 만났을 때 “그때 그 아파트를 지금 사도 돼요?”라는 질문을 또 받았다. 하지만 아파트가격은 5억5000만원으로 올라있었다. 그는 올해 2월 한 강연에서 그 고객을 다시 한번 만났다. 여전히 그 고객은 아파트를 살지 고민하고 있었다. 아파트가격은 당시 2월 7억2000만원, 이어 올 봄에 9억원까지 뛰었다.


고 박사는 “부동산투자를 망설이는 이유는 오늘날의 가격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1년 전 가격은 이랬는데 거품이 아닐까 생각하지 마라. 시장규제는 있지만 우리나라 아파트가격은 법에 정해져 있지 않다”고 부동산 상승을 전망했다. 이어 그는 “언제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것을’ 사는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 박사는 “은퇴한 분들이 2억원으로 연금에 가입하면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에도 매달 35만원을 받겠지만 2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면 월세가 80만원, 10년 후엔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화폐가치는 떨어지고 실물자산은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대학교 첫 미팅 때 전날 밤처럼 은퇴준비는 설레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은퇴준비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며 투자조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