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저축은행이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금융당국의 은행 대출 규제로 서민층이 저축은행에 쏠린 이른바 풍선효과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저신용자의 대출 비중이 높은 만큼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79개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이 48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1%(2058억원) 늘었다. 2014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저축은행의 자산 확대는 대출금 증가(7조3023억원)의 영향이 컸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저신용·서민층이 저축은행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도 개선 추세다. 상반기 말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7.7%로 지난해 6월 말(11.6%) 대비 3.9%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8.7%로 같은 기간 3.8%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3%로 지난해 같은 기간(14.24%) 대비 0.29%포인트 상승해 자산건전성이 한층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상반기 이후 저축은행의 총자산·예수금·순이익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하는 등 경영상태가 개선됐다”면서도 “가계신용대출 등을 모니터링해 저축은행의 부실위험 증가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