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우리 경제의 상수(常數)가 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도 경기가 언제 회복될지 기약할 수 없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오히려 해가 갈수록 불황의 골이 더 깊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제 창업자들은 불황을 상수로 해서 창업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장기불황 속에서 희망의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

주목받는 대표적인 업종은 닭발요리 전문점 ‘본초불닭발’이다. 2~3년 전부터 가맹점 창업자와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 창업계의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50여 개 점포가 각 지역 상권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 비결은 뭘까?


우선 경쟁이 덜한 틈새 아이템이라는 점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경쟁이 치열한 치킨집, 커피숍 등은 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종이지만 메뉴의 특별한 차별화 요소가 없다면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게 현실”이라며, “특히 최근에 뜨는 가격파괴 전문점의 경우 월평균 수익이 100만원도 안 되는 점포가 흘러넘치고 있을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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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경쟁의 소용돌이에 빠진 레드오션 시장에서 허우적거리는 것보다 어쨌든 경쟁이 덜한 틈새업종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초불닭발은 틈새업종의 걸림돌이라 할 수 있는 조리 등 점포 운영의 불편함을 해결했다.
본사는 창업 초보자도 며칠만 교육받으면 누구나 쉽게 운영할 수 있는 점포 운영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일부에서 걱정하는 닭발요리 등 점포 운영이 어렵지 않다는 뜻이다.

본사에서 닭발요리를 포함한 거의 모든 메뉴를 100% 손질, 조리한 후 완제품 형태로 공급하기 때문에 가맹점에서는 진공 포장을 뜯은 후 데우기만 하면 된다. 해동 상태의 닭발을 5분 이내에 조리해 내면, 본사에서 제공하는 차별화된 소스 맛과 신선한 닭발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초 간단 조리 시스템은 주방과 홀 각각 1명씩 운영하는 부부 창업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고정비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본초불닭발은 요즘 절대적 소비 트렌드인 가성비가 높은 업종이다. 이제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아무리 어려워도 맛이 없거나 품질이 좋지 않은 제품은 선택하지 않는다. 게다가 가격이 너무 높으면 외면한다. 합리적 소비를 한다는 얘기다. 본초불닭발은 오돌뼈, 닭 날개 및 닭 근위를 이용한 10여 가지 이상 다양한 메뉴를 1만5,000원 넘지 않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닭발에 소주 한잔 하려는 중장년층 남성을 비롯, 젊은 여성층 등 매운맛을 좋아하는 고객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특히 캡사이신을 일절 섞지 않고, 고춧가루와 10여 가지 천연재료로만 만든 매운 맛이 특징이다. 또 숯불 향을 내기 위해 목초액을 섞는 대신 화산석을 얹은 불에 직접 구워내 불 맛을 살린 것도 가성비를 높인 이유다.

불황기 창업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인 창업비용도 적다. 본초불닭발은 골목상권에서도 뜨고 있는 업종이기 때문에 창업비용은 대부분의 매장이 5000만 원 내외 소자본으로 가능하다. 매출 부진에 허덕이는 점포는 간판갈이하는 리모델링 창업도 할 수 있다.

기존 점포의 시설과 주방‧집기, 의‧탁자 등은 최대한 그대로 사용하거나 최소한으로 하되 간판만 교체하는 식이다. 가맹비와 교육비, 인쇄물, 포장기계 구입 등을 포함 최소 800만 원이면 개점할 수 있다. 이는 본사가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서 가맹점 개설 마진을 대폭 줄이겠다는 상생 정책을 펴고 있어 가능하다.

본초불닭발은 수익성 높은 업종으로도 꼽힌다. 닭발요리뿐 아니라 오븐구이치킨, 해물만두, 주먹밥 등 매운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두루 갖췄다. 이로써 동네 치킨집이나 호프집 고객까지 모두 끌어들일 수 있다. 홀 매출과 배달 매출의 비율이 균형을 이루는 점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이유이다.

본초불닭발 관계자는 “현재 본초불닭발 점포의 월평균 매출은 2,000만원 내외이고, 순이익은 700만 원 선”이라며, “부부가 밤늦게까지 장사하면서 월평균 순이익이 1천만 원 되는 가맹점포도 다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