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의 담합이나 재개발·재건축사업 비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공법을 속여 거액의 차익을 챙긴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건설업계와 수사당국에 따르면 GS건설은 수서~부산 고속열차(SRT) 공사 도중 공법을 바꿔 차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GS건설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설계에 따라 저진동·저소음 공법으로 땅을 파지 않고 더 저렴한 일반 발파공법을 이용,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다.
검찰은 지난 6월 대형국책사업 예산을 점검한 정부로부터 이 사건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았다. 검찰은 GS건설 외에 다른 건설사도 유사한 방식으로 부정한 차익을 챙긴 의혹이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설업계는 해외수주와 국내 주택사업 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데다 최근 잇단 비리수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해운대 리조트 '엘시티'(LCT)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후 시행사가 비리선상에 오르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반시설 구축사업인 '원주~강릉 고속철도' 공사도 입찰 담합 혐의로 현대건설과 한진중공업 임직원이 연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