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리서치기업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 동안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아파트 전세 3713건 중에서 1154건(31%)은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는 성북구 석관동 두산아파트의 전용면적 134㎡가 매매가 4억8400만원, 전세가 4억5000만원으로 전세가율이 무려 93%에 달했다.
이처럼 전세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최근에는 전세를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 8월 장위뉴타운 1구역 '래미안 장위'는 강북 최고 청약경쟁률인 평균 21.12대 1을 기록했다. 다음달 분양하는 성북구 석관2구역 '래미안 아트리치'의 이재만 분양소장은 "분양을 앞두고 문의전화가 하루 평균 300통 정도 온다"며 "GTX와 청량리 역세권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아 성북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래미안 아트리치는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이다.
기존 아파트 거래량도 늘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올해 1월 6511건에서 8월 1만1802건으로 81% 급증했다. 성북구 아파트 매매건수는 같은 기간 265건에서 584건으로 120% 급증했다. 송파구는 127%, 성동구는 124%로 1~2위를 기록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성북구는 교통과 문화·편의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데 비해 개발이 활발하지 못했고 전세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 석관, 장위 등 재개발과 GTX, 청량리 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으며 기대감이 높아져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