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는 정부의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계획에 따라 고양시 일산 한류월드 부지에 호텔과 상업시설,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CJ가 2017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사업자 선정에 있어서 차 씨가 CJ로 선정되도록 힘을 썼다는 의혹, 그리고 경기도 고양시 부지 선정에 있어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CJ는 경기도에서 30만㎡의 땅을 빌리는 데 임대료로 땅값의 연 1%만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연 5%지만, 외국 자본이 함께 투자한다는 이유로 땅을 싸게 빌렸다는 것.
하지만 해당 외국기업인 싱가포르의 '방사완 브라더스'가 실제 국내에 돈을 투자한 건 올해 6월17일까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투자가 들어오기도 전에, 이를 전제로 싼 값에 땅을 빌려주는 계약이 이뤄진 것.
의혹의 중심에는 차 씨가 추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있다. K-컬처밸리는 차 씨가 주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핵심 구상 중 하나다. 차 씨와 CJ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사업이 추진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경기도는 의혹을 부인했다. 도 관계자는 "K-컬처밸리 예정 부지는 경기도와 CJ가 협약하기 이전부터 고양시로 정해져 이곳에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었다"면서 "그동안 사업 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지부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CJ 역시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터무니 없는 낭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CJ그룹 관계자는 "K-컬처밸리는 2014년 11월 문체부에서 직접 연락을 받아 참여를 검토했던 사업"이라며 "'비선 실세'가 개입할 이유가 없다. 모든 일이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