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팩에서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3일) 시중 판매 중인 찜질팩 18개를 시험 검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이 검출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8개 제품은 PVC 재질 용기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이 검출됐으며, 허용기준의 400배에 해당하는 수치가 검출되기도 했다.
세계 각국은 지난 1996년부터 DEHP 등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6종을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관리해 왔다. 이후 유럽연합 독성·생태독성 및 환경과학위원회는 지난 2005년 DEHP 등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3종에 대해 발암성, 변이독성, 재생독성이 있다고 확인했다.
이 가운데 3개 제품에서는 중금속인 '카드뮴'도 검출됐으며, 기준치의 12배에 해당하는 수치가 검출되기도 했다. 카드뮴은 독성이 매우 강한 중금속으로 이타이이타이병 등을 일으킨다. 나머지 1개 제품은 용기의 액체 누수 시험 결과 누수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준 미충족 제품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에 판매 중단 및 자진 회수를 권고했으며, 향후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