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사잇돌대출이 변신한다. 대출한도가 늘고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 신용등급 하락폭은 줄어든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앞으로 시중은행과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보유하고 사잇돌 대출 실적이 우수한 저축은행에서는 보증한도의 최대 50%까지 추가 대출이 가능해진다. 구체적인 한도증액 범위는 서울보증보험과 각 금융회사가 협의해 결정한다. 1인당 최대 대출 한도는 2000만원까지다.

대환대출 목적으로 사잇돌대출을 받을 경우에도 개인별 대출금액이 늘어난다. 현재는 대환대출 시에도 신규 대출과 동일하게 총 부채가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해 보증·대출 가능금액을 산정한다. 앞으로는 자체 CSS를 보유한 은행 및 저축은행은 대출금액을 상향할 수 있다.


이를테면 신용 5등급, 연소득 4000만원인 소비자가 기존 대출 1200만원을 대환하려는 경우 현재는 금리 15.2%로 700만원만 가능했지만 앞으로 대환대출로 빌리면 동일한 금리로 12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또 저축은행 중금리대출(사잇돌Ⅱ)에 대해 신용등급 하락폭을 낮추기로 했다. 현재 사잇돌Ⅱ를 대출하면 저축은행 대출 연체율이 높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평균 1.7% 떨어진다. 금융위는 중금리대출의 연체율 등의 데이터를 검증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하락폭을 감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사잇돌Ⅱ를 취급하는 저축은행을 순차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사잇돌Ⅰ·Ⅱ 대출 실적은 지난 8일 기준 총 2325억원(2만3503건)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은행 1086만원, 저축은행 879만원이며 평균 대출금리는 은행 6~9%대, 저축은행 14~18%대다. 이는 지난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의 평균금리(25.4%)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