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올해 3분기(1~9월) 국내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76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49억원)보다 71.83%(319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은 1~9월 국내 저축은행의 영업실적(잠정치)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은 1~9월 자산(대출금 등) 확대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427억원 늘었지만 이자이익이 4838억원 증가하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지난 9월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4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43조9000억원)에 비해 13.7%(6조원) 늘었다. 대출금과 현금·예치금이 각각 5조6000억원, 9000억원 증가했고 보유 유가증권은 4000억원 줄었다.


자기자본은 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4조9000억원)보다 17.0%(8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익을 내면서 이익잉여금이 6000억원 오르고 일부 저축은행이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영향이 컸다.

/자료=금융감독원

자산건전성 현황도 개선됐다. 올 9월 말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지난해 말(9.2%) 대비 2.3%포인트 개선된 6.9%로 집계됐다.
분류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7.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의 연체율은 같은 기간 10.3%포인트 하락한 13.9%, 건설업이 3.0%포인트 하락한 10.1%, 부동산업·임대업이 3.3%포인트 하락한 5.5%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6.0%로 0.8%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과 가계신용대출의 연체율이 각각 3.5%, 0.5% 하락하며 가계대출 연체율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8%로 지난해 말(10.2%) 대비 2.4%포인트 개선됐다. 필요한 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의 적립률은 105.7%로 지난해 말과 동일한 수준으로 모든 저축은행이 최저 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했다.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올 9월 말 기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70%로 지난해 말(14.14%) 대비 0.56%포인트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업계는 건전성이 개선되고 자산규모가 증가하는 등 경영상황이 점진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감원은 “대외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증가 및 기업 구조조정의 불안요인이 잠재해 저축은행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