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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저축은행 전체 대출 중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저신용자 및 저소득층이 제2금융권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경제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체 저축은행 대출은 지난 9월 말 기준 41조1959억원으로 지난해 말(35조5838억원)보다 15.7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3조4464억원)보다는 23.17%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가계대출이 급증했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9월 말 17조1919억원으로 올 들어 9개월 새 3조3982억원(25.6%) 급증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23조4653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1012억원(9.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저축은행 대출에서 가계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0년 2분기 11.0%였던 가계대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 3분기 41.7%까지 높아졌다.

이처럼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경기 침체로 기업은 투자하지 않고 가계는 대출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저축은행 가계대출을 이용하는 사람이 주로 저신용자나 저소득층이라는 점에서 부실화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2분기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300만원 이하)의 연체비율은 12.4%로 지난해 말(11.55%)보다 0.85%포인트 올랐다. 비은행권 대출자 가운데 연소득 30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33.6%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