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는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이 이전을 완료해 상시 공무원 숫자만 1만4000여 명에 달한다.
인구도 급속도로 증가하며 2014년에는 15만6000여명에서 지난해에는 42만여명을 기록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계기로 거점지역에 조성하는 혁신도시는 전국 11개 지역에 조성 중이다.
혁신도시 중에서도 울산의 우정 혁신도시는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해 10개 공공기관 중 9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전북혁신도시는 12개 공공기관 중 농촌진흥청 등 11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하며 조성이 막바지다.
이곳은 공무원·공공기관 근무자·관련기업 종사자 등 배후수요가 풍부해 안정성이 높다. 또 공공택지지구에 속해 교육·교통·쇼핑·업무시설 등의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진다. 게다가 거주지 제한을 두는 민영아파트 청약과 달리 청약의 지역 제한이 없어 전국에서 관심을 갖는 곳이다.
대표적인 행정도시인 과천의 경우 1970년대 수도권 인구분산계획에 따라 정부청사와 함께 택지지구 개발이 이뤄졌다. 과천은 중앙행정기관이라는 탄탄한 배후수요와 강남과 이웃한 입지, 관악산, 청계산을 낀 탁월한 주거환경 등에 힘입어 강남구·서초구와 집값 순위를 다투는 대표부촌으로 성장했다.
최근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과천시의 매매가(11월 기준)는 3.3㎡당 평균 3028만원으로 ▲서울 강남구(3.3㎡당 3553만원) ▲서울 서초구 (3.3㎡당 3233만원)에 이어 서울·경기지역에서 3위다.
이러한 가운데 제2의 과천으로 불리는 세종시도 탄탄한 배후수요와 미래가치로 올해 청약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3째주까지 세종시에 공급된 물량은 총 11개 단지(공공임대 제외)다.
이 중 일반분양에서 3942명을 모집했고 1순위에서만 24만8027명을 끌어 모으며 1순위 평균 6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기간 서울 1순위 평균청약경쟁률이 26.4대 1인데 비해 약 2.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국토부 자료에서 세종시는 9월까지 미분양이 0건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1호 공무원도시로 개발되며 부촌으로 거듭난 과천의 학습효과로 세종시·혁신도시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며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들은 고정수요나 마찬가지이기에 불황기에도 거래가 꾸준한 편으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도 모두 눈 여겨 볼만 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