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가 탄 전세기가 추락한 가운데 블랙박스에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는 중남미 축구대회 코파 수다메리카 결승 1차전 경기를 치르기 위해 콜롬비아로 향하던 중 밤 10시15분쯤 메데인 공항에서 50여km 떨어진 라우니온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브라질 전세기에는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와 기자 등 77명이 타고 있었고 전세기 추락 사고로 6명만이 생존했다. 브라질 축구팀 전세기 추락사고를 조사중이던 콜롬비아 군 당국의 관계자는 "이 정도 충격에도 폭발이 없었다면 이는 당시 연료가 고갈됐었다는 가설에 더욱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31일(현지시간) 콜롬비다 항공 당국이 공개한 브라질 축구팀 전세기 추락 블랙박스에 담긴 음성녹음에서 볼리비아 출신 조종사인 미겔 퀴로가는 "LAMIA 933는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 전기적 결함, 연료도 없고"라며 메데인 공항 관제소에 설명했다. 이어 "연료 비상 사태"라고 덧붙였다.
부조종사 또한 연료가 부족하다며 필사적으로 비상착륙을 요구했다. 이들은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도와줘(Help us get to the runway… Help, help)"라며 관제탑에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고 관제소는 긴급착륙을 허용했지만 공항에 닿기 전 메데인 공항 인근 3300m 높이의 산중턱에서 추락했다.
한편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희생자 유가족들의 슬픔을 덜어주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며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