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로부터 수사팀장직을 제안받은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오늘(2일) 특검 합류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검사는 이날 대전고검 청사 밖으로 나오던 중 취재진들의 특검 합류 의사를 묻는 질문에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답해 사실상 수락의사를 나타냈다.
앞서 어제 박영수 특검이 윤석열 검사에게 합류요청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의 과거이력이 화제가 됐다. 윤석열 검사는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이른바 댓글부대 수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당시 내부 보고 절차를 어겼다는 이유로 수사 도중 보직 해임돼 외압 논란이 일었다. 수사를 이끌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 역시 혼외자 의혹 보도가 불거지면서 결국 사임했다.
윤 검사는 이후 그해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사 외압에 대한 소신발언을 해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 "조직을 사랑하느냐, 사람에 충성하는 것 아니냐"는 질책을 받았다. 윤 검사는 이에 "조직을 사랑한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답변한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특검은 수사팀 구성 등 준비를 마치면 이달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영수 특검은 "필요하면 대통령 대면조사도 하겠다"며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자료사진=뉴시스,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