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늘(5일) 박충근 변호사 등 4명을 '최순실 게이트' 특검보로 임명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임명을 요청한 특별검사보 후보 가운데 박충근, 이용복, 양재식, 이규철 변호사를 특별검사보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박충근 변호사(60·사법연수원 17기)는 부산지방검찰청, 수원지방검찰청에서 강력부장검사를 지내는 등 검사 시절 마약·조폭 등 강력 사건을 도맡은 '강력통'으로 꼽힌다.
박 변호사는 탈옥수 신창원, 파주 S파 사건 등 굵직한 강력 사건을 담당했다. 또 부산지검 강력부장 시절 대북송금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에 파견된 바 있다. 당시 파견검사 3명 가운데 수장 역할을 맡아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용복 변호사(55·사법연수원 18기)는 지난 201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한 특별검사팀에서 특검보를 맡았었다.
이 변호사는 서울·부산·대구·의정부·서산지방검찰청 검사를 거치고,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제1부장검사를 역임했다.
양재식 변호사(51·사법연수원 21기)는 박 특검과 20년 정도 호흡을 맞춰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 특검이 대검찰청 중수부장으로 있을 때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 사건 주임검사로 활동했다.
양 변호사는 지난 1996~1997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근무 당시 상습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지만 EG 회장을 수사하기도 했다. 그는 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내 수사뿐만 아니라 법리에도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철 변호사(52·사법연수원 22기)는 판사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송무 총괄을 맡고 있다. 그는 서울고등법원 행정부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조세조'에서 근무해 조세법 관련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11년 7월 서울 지역에 내린 폭우로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 사건과 관련해 피해 주민을 대리, 첫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