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결정이 나온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장 지진다'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하자? 지금까지 야당이 여러분들 앞에서 얼마나 실현하지 못할 거짓말을 많이 했는가"라며 "야3당이 (박근혜 대통령을) 오늘·내일 그만두게 하든지 하면 내가 뜨거운 장에다가 손을 집어넣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지난 5일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탄핵을 실천하면 뜨거운 장에 손을 지지겠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탄핵을 강행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불과 5일 만에 말을 바꾼 것이다.
이 대표는 "나는 야당이 박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면 오는 1월 대선을 치르게 되는데 그러한 일들이 일어날 수 없다고 한 것이다"라며 "하지 않은 말을 지어내서 보도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해 총 299표 가운데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로 최종 가결했다. 탄핵안 가결로 박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박 대통령의 직무는 청와대가 탄핵소추의결서를 접수한 순간 정지된다. 청와대의 소추의결서 접수는 늦어도 이날 저녁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