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데일리룩보다는 좀 더 차려 입은 듯한 멋스러움을 주는 스트리트 패션을 지향해요.”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라걸’의 윤지영 대표는 창업 10년 차의 배테랑이다. 오픈마켓을 통해 니트 제품을 판매하면서 첫 창업의 길을 열었던 윤대표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전문 쇼핑몰을 오픈했다. 

2010년 ‘카페24’를 통해 라걸을 오픈한 이후 현재는 40여명의 직원을 이끄는 어엿한 CEO가 됐다.

라걸은 유니크한 스트리트 패션을 선보이며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30세 여성 고객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라걸에 오면 트렌드가 보인다’고 할 정도로 매주 30개 이상의 신상품 업데이트를 통한 빠른 상품 회전과 스타일링이 인기 비결이다.
▲ 라걸 홈페이지 캡쳐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아이템의 모든 것

스타일링을 무기로 삼는 만큼 쇼핑몰 운영에서도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상품 선별과 코디 연출이다. 현재 라걸은 5명의 상품기획자(MD)를 두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윤대표가 직접 최종 스타일링을 점검한다.

윤대표는 “MD들을 다양하게 둠으로써 스타일도 다채롭게 연출이 되고 보다 좋은 상품을 고객들에게 많이 소개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경쟁력으로 손꼽히는 콘텐츠 생산에도 공을 들인다. 스트리트 패션을 보여준다는 콘셉트에 맞게 촬영은 주로 길거리나 일상 속의 모습 위주로 진행된다. 실내와 실외 촬영을 번갈아 진행하며 고객이 의상을 입을 수 있는 장소나 상황에 맞게 촬영 장소도 선별한다.

촬영은 윤대표가 직접 맡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제품의 특징과 장점 등을 잘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윤 대표는 “촬영과 MD, 웹 작업을 직접 맡고 있는데 쇼핑몰 운영에 있어 핵심적인 분야인 동시에 세가지 업무를 같이 함으로써 각 분야에서 필요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 가능해졌다”며 “가령 웹작업을 하다 보면 꼭 필요한 촬영 컷들이 생기는 데 그런 것들을 촬영을 할 때 감안해서 하다보니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라걸은 핵심 고객층이 모바일의 주요 이용세대인 만큼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모바일 유입 및 결제가 70%에 이르는 만큼 쇼핑몰은 모바일 최적화가 되어 있다.

윤 대표는 “모바일을 통해 쇼핑몰에 접속했을 때 베스트 상품이나 신상품이 바로 보일 수 있도록 사이트 상단 내 메인 배너 등을 없애고 상품 중심으로 UI를 맞추고 있다”며 “쇼핑몰로 유입을 이끌 수 있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오면서 터득한 노하우는 자체 제작 상품 기획 등에서도 묻어난다. 시즌별 베스트 상품이나 고객층이 선호하는 아이템들을 품질과 가격적인 혜택을 모두 줄 수 있는 자체 제작 상품으로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라걸이 최근 브랜드 슬로건인 ‘스트리트FS(패션)’이라는 문구를 넣어 제작한 티셔츠는 출시 1달 만에 4천장 판매고를 달성했다.

윤 대표는 “라걸 직원들이 처음 입사할 때와 몇 개월 후에 스타일이 변화하는 경우들이 많은 데 라걸 옷을 직접 구매하면서 스타일이 좋아진 걸 느낀다고 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며 “여성들이 잡지 등을 보며 옷을 잘입는 방법을 고민하고 배우는데 라걸은 그런 고객들에게 좋은 스타일링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라걸은 내년도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앞두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라걸의 브랜드를 새롭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으로 업체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