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수단별 이용비중/자료=한국은행

현금없는 사회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성인이 지급수단으로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국은행이 지난 6~7월중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개인이 평소 지갑 속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평균 7만7000원으로 지난해 보다 3000원 증가했다. 성별 기준으로 남성이 8만2000원으로 여성 7만2000원 보다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9만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20대는 5만3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로 드러났다. 신용카드는 50.6%로 2014년(34.2%)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현금은 26.0%로 2014년(37.7%) 대비 급감했다. 체크·직불카드는 같은 기간 17.9%에서 15.6%로 감소했다. 금액기준으로도 신용카드 비중이 5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체크·직불카드(16.2%) 계좌이체(15.2%) , 현금(13.6%)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도 역시 신용카드가 가장 높았다. 신용카드를 꼽은 비중은 66.4%로 가장 높았고 현금은 22.8%, 체크·직불카드 10.8%에 불과했다. 개인의 신용카드 및 체크·직불카드 보유 비율은 각각 93.3%, 98.3%에 달하는 반면 선불카드 전자화폐는 26.2%, 모바일카드는 12.1%에 그쳤다.

다만 지급수단별로 편리성·안전성·수용성·비용의 4개 주요 특성을 종합한 만족도를 절대평가(5점 척도)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여전히 현금(83.2점)이 가장 높았다. 이어 신용카드(80.8점), 체크·직불카드(76.0점) 순이다.

현금이용은 전통시장(79.2%), 병원·약국(60.6%), 편의점(60.2%)에서 높았고 카드는 주유소(97.9%), 대형마트와 백화점(86.9%), 교통수단(82.7%) 등이 많았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의 선호 이유로 편리성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면서 “보관과 관리가 편리하고 지급 절차가 간단하며 지급 속도도 빠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