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대기업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을 강제 출연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결정하고 지시하고 나는 이행만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안종범 전 수석은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서 '최순실 국조특위' 위원들과의 비공개 접견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을 위한 출연은 물론이고, 포스코·현대 등(에 대한 이권 개입 등) 구체적 농단 행위에 대해 대통령이 결정하고 (나는) 이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안종범 전 수석은 검찰이 확보한 자신의 업무일지 17권 안에 대통령의 지시사항, 행적, 사실만을 모두 적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오늘(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국조특위는 남부구치소에 가서 안종범 정호성 증인을 3시간 만났다. 안 수석이 허리디스크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마음 아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재벌 총수들, 김기춘 우병우에 비해서 이분들(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은 비교적 진실의 일단을 밝힌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안종범 수석은 하루에 최소 2~3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전화를 받는다는 정비서관의 확인과 공소장상의 모든 것이 박통이 결정 지시했다는 안수석의 거듭된 진술은 매우 충격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