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전 처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는가', '금메달리스트를 뽑으라고 지시한 것이 맞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남궁 전 처장은 정씨 면접 과정에서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하는 등 노골적인 지시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당시 면접 규정을 어기고 금메달을 들고 들어갔고, 이화여대에 합격했다.
정씨의 특혜 입학과 관련, 남궁 전 처장은 지난달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4차 청문회에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55)과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62)의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특검팀은 정씨의 학사 과정에 특혜를 준 혐의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51)를 재판에 넘긴 상태다. 류 교수 역시 정씨가 이화여대 입학 및 재학 중 누린 각종 특권에 김 전 학장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남궁 전 처장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전 학장과 최 전 총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