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제공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인 ‘계란 파동’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에서 계란 300톤이 날아왔다. 국내 양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수송작전을 벌인 덕에 약 500만개 계란이 무사히 수입됐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판매용 계란을 먼저 수입한 건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보잉 747-8F 특별화물기편을 이용해 계란 100톤을 싣고 날아와 지난 14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같은날 시카고에서 출발한 화물기가 밤 11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마찬가지로 계란 100톤을 수송했다.

이어 16일 오후 12시30분 대한항공의 화물기가 추가 100톤을 들여왔고 오는 18일 오전에도 100톤을 추가로 수송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추가 수송계획이 없다. 이로써 18일까지 총 400톤이 수입되며 약 일주일간의 검역을 마친 뒤 설연휴 전 시중에 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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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로 계란 100톤이나 수송하는 건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다. 운송 중 어는 것을 막기 위해 이중비닐로 싸고 도착해선 전용출고장과 다수의 냉장차를 동원해 외부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신속히 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항공기 운항 중에는 화물칸 내 온도를 8~13도로 맞춰 신선도를 유지하는 등 세심히 배려했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
앞서 지난 5일에는 대한항공이 뉴질랜드산 계란 200㎏을 수송했지만 검역에 통과하지 못해 전량 폐기됐다. 12일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샘플용 계란 174kg을 들여왔지만 판매되진 않았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과 스페인산 계란에 수입검역과 위생절차를 마치고 8일부터 들여올 수 있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