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오늘(2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여주경찰서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로 인천지법 소속 A부장판사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A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3일 오후 10시20분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여주분기점과 톨게이트 사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들과 접촉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부장판사의 차량은 앞서 가던 차량을 추돌한 뒤 사고 충격으로 2차로로 튕겨나갔고,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을 다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피해차량 2대에 탔던 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A부장판사는 사고 현장을 벗어난 뒤 몇 시간 후에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58%였다.
A부장판사는 경찰 조사 당시 현직 판사임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이 수원지검 여주지청으로 사건을 송치하는 과정에서 판사 신분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법은 사건 진행 과정을 지켜본 뒤 A부장판사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