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지난해 3조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에 대규모 비용이 투입됐고 부실처리 됐기 때문.
3일 산업은행은 지난해 조선·해운업 부실에 따른 5조60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으로 약 3조원 수준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조8951억원의 손실이 난 데 이은 2년 연속 적자이며 IMF 외환위기 직후 1998년에 4조원 이상의 적자를 낸 이후 최대 적자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과 STX조선해양과 한진해운의 연이은 법정관리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실제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3조5000억원, 한진해운 9000억원, STX계열 1조2000억원을 투입했다.
산업은행은 정부의 추가 지원을 받지 않고 자구노력으로 적자를 극복해나갈 방침이다.
산은 측은 “IMF 구조조정이 완료된 2001년부터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한 3개년(2013년, 2015년, 2016년)을 제외한 누적 순이익 규모 12조7000억원”이라며 “지난해 손실도 정부 재정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