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수출입은행장/사진=수출입은행

최종구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옥석을 가려 우량 기업들의 회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은 7일 취임사에서 "민간 금융기관들이 조선·해운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고 있어 회생이 가능한 기업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이나 기업들에 대해 수은이 대외경쟁력 회복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 세계적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행장은 "지난해 설립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이로 인한 수은의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면서도 "수은은 경기가 어려운 때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하므로 일관되게 주어진 책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행장은 서비스, 에너지, 미래 운송기기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지원과 아프리카, 이란 등 신시장 개척을 중점 추진 방향으로 소개했다. 

또한 임직원들에게 수요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협력해 나가길 당부했다. 수은이 국민경제를 위해 기여한 바를 정확히 알리고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최 행장은 "수은의 업무 특성상 국회, 정부, 언론 등과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행장은 1957년생으로 강릉고,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심의관 등을 거쳐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를 지내 '국제통'으로 분류된다. 이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SGI 서울보증 사장을 맡았다.

최 행장은 오늘부터 19대 수출입은행장으로 이덕훈 행장 뒤를 이어 3년간 임기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