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연 1.25%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0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경제 상황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경기부진, 물가 상승 압력 등 다각도로 금리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금리 인상과 인하를 두고 의견이 맞붙고 있는 상황. 하지만 한은은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고 무엇보다 가계대출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기준금리 조정 카드를 섣불리 꺼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가계부채 규모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1257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만에 11.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는 1300조원을 넘어섰다. 만약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한다면 가계빚에 허덕이는 한계가구가 늘거나 가계부채가 눈덩이처럼 더 크게 불어날 수 있는 셈이다.
5월 ‘장미 대선’을 거쳐 새 정부가 출범하면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진다는 점도 한은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한 유력 대선주자는 집권 후 곧바로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공언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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