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반도체 슈퍼호황이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가 인텔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메모리 가격이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할 경우 삼성전자가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1분기 현재 반도체 세계 1위는 미국의 다국적기업 인텔로 1993년 1위에 오른 이후 24년간 단 한차례도 1위를 내준 적이 없다.
지난해 1분기 매출도 인텔이 삼성전자보다 40% 이상 많았다. 하지만 IC인사이츠는 지금과 같은 D램과 낸드플래시의 슈퍼호황이 이어질 경우 올 2분기 삼성전자와 인텔은 각각 약 149억달러(약 16조8000억원)와 144억달러(약 16조2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인텔의 2분기 매출 예상치의 중간값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 예상 수치를 비교한 결과”라며 “반도체 업계에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겠지만 전체적으로 D램은 39%, 낸드플래시는 25%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와 인텔은 올해 연간 매출 600억달러(약 67조668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부터 수급불균형에 따른 슈퍼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평균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낸드플래시도 전년 동기 대비 40%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