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섭 함안군수. /자료사진=뉴스1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차정섭 함안군수의 수뢰 혐의 금액이 당초 알려진 5000만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오늘(16일)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차정섭 경남 함안군수(67)와 관련자 등 7명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차 군수는 함안군수에 당선 후 각종 사업상 특혜제공을 명목으로 2014년 6·4지방선거로 당시 투입된 불법 선거자금을 대신 갚도록 하는 방법으로 함안지역 모 미니복합타운 시행사 대표 안모씨(56)에게 2014년 9~10월 두 차례에 걸쳐 2억3000만원을, 건설업체 대표 A씨에게 2014년 8~9월 1억7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추가로 받고 있다.

차 군수는 지난 2월 함안상공회의소 회장 B씨가 함안지역의 일반산단 조성과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며 건넨 50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차 군수의 최측근인 비서실장 등 6명을 뇌물수수 또는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산단 조성 편의 제공을 대가로 돈을 건넸으나 당선 이후 약속한 특혜가 이행되지 않자 차 군수와 비서실장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정섭 군수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참고인 및 관계자들의 진술이 증거로 인증됐다"며 "조만간 불법 선거자금과 관련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에 추가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