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문 콘텐츠 기업인 캐리소프트가 사단법인 MCN협회의 회장사인 CJ E&M의 불공정 행위를 이유로 협회 회원사 전격 탈퇴와 함께 이사직에서도 사임한다고 19일 밝혔다.
캐리소프트에 따르면, CJ E&M의 MCN사업부인 다이아TV는 ‘캐리 언니’로 유명해진 K씨가 캐리소프트의 사내 이사로 재직 중인 기간에 캐리소프트 모르게 K씨의 친오빠가 설립한 '키즈웍스‘라는 회사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키즈웍스는 CJ와의 계약에 따라 K씨 남매를 전면에 내세운 캐리소프트의 직접적인 경쟁 채널을 최근 유튜브에 개설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캐리소프트 측은 “K씨가 회사와 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중단한 배경에 이처럼 부도덕한 뒷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얼마 전에야 알게 됐다”며 “협회 회장사이자 재벌기업인 CJ E&M이 이런 식으로 중소기업인 회원사들의 노력을 가로챈다면 더 이상 협회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엠씨엔협회 이사들은 지난 4월 24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CJ E&M와 K씨 남매의 행위에 대한 해명 및 시정조치, 협회의 공정경쟁 내규 제정을 논의했으나 CJ측은 아직까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엠씨엔협회는 국내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지난해 3월 창립한 사단법인으로, CJ E&M·트레저헌터·샌드박스네트웍스·비디오빌리지 등 현재 50여개 사가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