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지난 11일 서울 남서부 및 경기 광명·시흥지역 대규모 정전과 관련 재발 방지책을 잇따라 내놨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12일 사고가 발생한 345kV 영서변전소 등 서울지역 변전소를 긴급 방문해 “안정적 설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어제와 같은 정전사고가 없도록 설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조 사장은 정전 발생직후 부터 상황실을 찾아 복구 및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정전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에 사과문을 발표했었다.

한전은 이날 또 전국의 송변전 시설을 관리하는 각 지역의 전력관리처도 변전설비 긴급점검을 시행하는 한편 오후에는 전국 전력관리처장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관계자들은 다가오는 여름철 전력수급 뿐만 아니라 추후 동일한 정전사고 발생으로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제약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한단계 진보된 전력공급체계 구축 및 안정적 전력공급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정전의 정확한 원인 파악과 함께 중장기적 대책도 내놨다.

한전은 이번 정전의 고장원인 분석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위해 학계, 연구기관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고장조사 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했으며, 6월말까지 이번에 사고가 난 영서변전소와 동일형태 모선연결 차단기 총 72대에 대한 긴급점검을 시행하고, 대도시 소재 10년 이상 설비 및 산업단지 등 주요변전소 특별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정전 발생시 고객 지원 및 안내 절차도 재정립해 나가기로 했으며, 정전복구 후 즉시 고객 전력사용이 가능하도록 고객중심의 정전복구체계를 구축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번 정전사고의 피해보상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전은 특히 4000억원을 투자해 옥외철구형 변전소 28개소를 2019년까지 옥외GIS화하고, 2020년까지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변전소 모선보강 및 전력계통을 이중화하는 등 중장기적 대책도 함께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