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이 상표권문제 등으로 난항에 빠진 가운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 더블스타는 인수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제기된 더블스타의 인수 철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13일 싱웨이코리아는 청도성미국제투자유한회사(Qingdao Xingwei International Investment Co., Limited)로부터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채권단)가 보유한 주식 42.01%의 인수권을 양도받았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는 모두 ‘청도성미주식투자기금중심’이 만든 자회사이지만 싱웨이코리아는 한국에 법인을 등록했다. 청도성미투자기금중심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더블스타를 비롯한 5개의 칭다오 지역기업이 조성한 M&A(인수합병) 펀드다.
이에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더블스타가 국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중국 SPC의 금호타이어 인수계약상 지위를 양도한 것”이라며 “인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함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동안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해 말을 아끼던 더블스타가 배후에서는 꾸준히 인수작업을 진행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더블스타 측이 굳이 한국법인을 만들고 인수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여전히 인수의지가 굳건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전했다.
최근 금호타이어의 상표 사용을 놓고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의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더블스타는 이를 관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 때문에 일각에선 더블스타의 인수철회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