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최근 잇따른 폭염으로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다"며 "음식물의 보관·관리·섭취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가 식중독 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건수(환자수)는 2013년 65건(1693명)에서 지난해 120건(3429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평년보다 여름철 온도가 1.2도 높고 폭염일수가 12일 이상 많아 식중독 환자수가 2015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철 식중독 발생은 높은 온도 및 습도로 병원성대장균·살모넬라·캠필로박터·장염비브리오 등 세균 증식이 촉진되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아울러 상추·오이·부추 등 식재료 세척 소독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세척하고 상온에 방치하는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식재료는 신선한 재료를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식기세척기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구 주위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조리 전과 생육·생선·계란을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식초 사용 가능)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에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세척 소독된 채소 등은 2시간 내에 사용하거나 즉시 냉장보관한다.
채소류를 포함한 음식물은 가능한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하고, 김치는 충분히 숙성시켜 섭취한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며 "냉장고 소독,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