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도 슈퍼컬렉터 시대다. 상위 1%가 주거공간으로 레지던스를 선호하면서 최고급 주거공간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특급 호텔서비스부터 고급 인테리어는 물론 수익도 얻을 수 있어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슈퍼컬렉터는 고가의 미술작품을 수집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다. 미술관을 세우고 큐레이터를 고용한다. 대체로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초고가의 작품을 수집하기 때문에 이들의 작품만으로 하나의 전시회가 완성된다.
최근에는 예술에 한정되던 슈퍼컬렉터라는 단어가 고가의 물건을 수집하는 이들을 지칭하게 됐다. 분양시장에서는 상위 1%가 선택했다는 이유로 지역가치가 올라가며 주거트렌드를 바꾸는 사례가 있다.
국내 새로운 랜드마크로 꼽히는 ‘롯데월드타워’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이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분양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지난해 7월 부산 해운대에서 분양한 ‘엘시티 더레지던스’는 투자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3.3㎡당 3100만원대라는 높은 분양가에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에서는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사는 ‘더 리츠칼튼레지던스’가 있다. 세계 최고층건물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의 알마니 레지던스, 뉴욕 센트럴파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원57 레지던스, 중국 베이징의 파크하얏트 레지던스 등도 상위 1%의 선택을 받고 있다. 분양업계 전문가는 “최근 고급레지던스가 국내외 상위 1% 자산가로부터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뜨는 추세”라며 “VVIP들은 차별화된 상품, 희소성 등을 중요하게 생각해 앞으로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과 그린랜드센터제주가 제주시 노형동에서 분양 중인 제주 드림타워 호텔레지던스는 5성급 호텔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첫 1600객실이 일반 5성급호텔(40㎡)보다 넓은 65㎡ 이상의 올스위트룸으로 조성된다. 객실 인테리어 설계는 마카오 갤럭시 복합리조트의 리츠칼튼호텔과 JW메리어트호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등 세계 특급호텔의 인테리어를 수행해 온 HBA가 맡아 최고급을 자랑한다.
부대시설은 8층의 국내 최대 4290㎡ 규모로 조성되는 풀데크가 제주도 건축물 고도제한선보다 높은 62m로 제주 바다와 제주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풀데크는 28m 길이의 대형 야외수영장과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 여러 종류의 자쿠지, 프라이빗파티를 위한 카바나, 그리고 풀사이드바와 바비큐스테이션이 도입된다.
지상 3~4층은 제주 최대규모의 실내복합쇼핑몰(2만48㎡)이 조성되며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호텔 뷔페를 비롯해 상하이, 광동, 북동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3개의 중식당과 한식, 일식, 씨푸드레스토랑 등이 도입된다. 2층에는 영업장면적 9120㎡ 규모의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입점할 수 있는 위락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현재 분양 중인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호텔레지던스 타워 8~38층에 위치하며 65㎡ 규모의 스탠다드스위트 802실과 전용면적 136㎡ 규모의 프리미어스위트 48실로 구성된다.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호텔과 통합하여 운영하며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룸서비스, 도어맨 등 특급호텔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된다.
분양자는 20년간 분양가의 5%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으로 지급받는 동시에 연간 24일 무료로 객실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4장의 카드가 발급돼 가족, 친구 등 4명이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객실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연 6%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으로 지급받으며 롯데관광개발이 호텔레지던스 전 객실에 20년 임차기간 중 8년마다 리노베이션을 무상제공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성수대교 남단 삼원가든 맞은편 언주로 832(아크로서울포레스트 모델하우스 인근)이며 2019년 9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