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 내 보쉬 연례 기자간담회. /사진=보쉬 제공

보쉬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2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쉬의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부문은 운전자 조력 시스템, 카 멀티미디어, 자동차용 전장의 실적과 함께 완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산업기술 사업부문 내 구동 및 제어시스템 회사인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성장을 기록했다. 에너지 및 빌딩 기술 사업부문은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소비재 사업부문은 전동 공구 사업부의 12년 연속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한국 내 보쉬의 직원 수는 1900명 이상이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계획 (1) - 자동화주행

보쉬는 국내시장에 다양한 운전자조력시스템을 제공하고 자동화주행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올 1월 새로 선임된 한국 보쉬 샤시 시스템 콘트롤 사업부의 엔리코 라트 사업본부장은 “한국을 포함 전 세계적으로 운전자조력시스템에 대한 시장 수요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보쉬는 단계 별로 자동화 주행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각 단계 별로 매력적인 제품과 기능을 제공해 주행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보쉬는 운전자조력시스템이 자동화주행의 초기단계로 미래에는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는 여정을 자동차가 전적으로 제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쉬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3000여 명의 개발자들이 자동화 주차 및 자동화주행을 포함한 새로운 운전자조력시스템 분야에서 근무 중이다.

한국 보쉬 샤시 시스템 콘트롤 엔리코 라트 사업본부장. /사진=보쉬 제공

◆올해 계획 (2) - 전기와 내연기관에 함께 집중

보쉬는 전기구동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앞으로 전기모빌리티(e-mobility) 전담 신규 조직으로 보쉬 내 모든 관련활동이 집약된다. 내연기관을 더욱 개선하기 위한 투자와 함께 매년 약 4억유로를 전기모빌리티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연구개발에도 매진하며 현재 및 미래의 배터리-셀 기술을 모두 연구 중이다.
보쉬그룹은 이미 30개 이상의 전기모빌리티 관련 계약을 수주했다. 내년 초 새롭게 출범하는 보쉬 파워트레인 솔루션 사업부의 전 세계 8만8000명의 직원은 단일 사업부에서 모든 파워트레인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커넥티드 전동공구. /사진=보쉬 제공

◆여러 산업을 잇는 ‘똑똑한’ 솔루션

보쉬그룹은 국내사업에 있어 다양한 산업영역을 넘나드는 IoT(사물인터넷) 커넥티비티가 큰 잠재력을 갖는다고 본다.
커넥티드 제조 분야에서는 대전공장을 ‘인더스트리4.0’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생산공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 중이다. 이를테면 디지털 생산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액티브 콕핏 솔루션’은 이미 생산라인에 적용됐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디지털 작업설명서 및 설비체크시트를 제공하는 ‘i스테이션’의 시범프로젝트도 완료됐다. 또 인간과 기계가 접촉 없이 협업하는 지능형 로봇 시스템인 ‘APAS’도 가까운 미래에 일부 생산라인에 적용할 계획이다.

전문가용 커넥티드 측정공구 및 전동공구 분야도 강화한다. 블루투스 모듈이 탑재된 레이저 측정 공구에서부터 보쉬의 커넥티드 전동공구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앱을 활용해 맞춤세팅을 설정하거나 앞으로 작업을 위해 맞춤세팅을 저장하는 등 자신의 공구를 개인화 할 수 있다. 올해 내 국내 출시 예정이다.

스마트빌딩기술 분야에서는 보쉬 시큐리티 시스템즈가 영상분석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한 IP CCTV 제품군을 선보였다.
프랑크 셰퍼스 박사. /사진=보쉬 제공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 프랑크 셰퍼스 박사는 연례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은 여전히 보쉬에게 중요한 시장이며 지난 1분기에도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며 “보쉬는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국 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증가하는 국내 커넥티비티 솔루션의 수요에 따른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