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2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쉬의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부문은 운전자 조력 시스템, 카 멀티미디어, 자동차용 전장의 실적과 함께 완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산업기술 사업부문 내 구동 및 제어시스템 회사인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성장을 기록했다. 에너지 및 빌딩 기술 사업부문은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소비재 사업부문은 전동 공구 사업부의 12년 연속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한국 내 보쉬의 직원 수는 1900명 이상이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계획 (1) - 자동화주행
보쉬는 국내시장에 다양한 운전자조력시스템을 제공하고 자동화주행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올 1월 새로 선임된 한국 보쉬 샤시 시스템 콘트롤 사업부의 엔리코 라트 사업본부장은 “한국을 포함 전 세계적으로 운전자조력시스템에 대한 시장 수요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보쉬는 단계 별로 자동화 주행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각 단계 별로 매력적인 제품과 기능을 제공해 주행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보쉬는 운전자조력시스템이 자동화주행의 초기단계로 미래에는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는 여정을 자동차가 전적으로 제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쉬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3000여 명의 개발자들이 자동화 주차 및 자동화주행을 포함한 새로운 운전자조력시스템 분야에서 근무 중이다.
◆올해 계획 (2) - 전기와 내연기관에 함께 집중
보쉬는 전기구동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앞으로 전기모빌리티(e-mobility) 전담 신규 조직으로 보쉬 내 모든 관련활동이 집약된다. 내연기관을 더욱 개선하기 위한 투자와 함께 매년 약 4억유로를 전기모빌리티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연구개발에도 매진하며 현재 및 미래의 배터리-셀 기술을 모두 연구 중이다.
보쉬그룹은 이미 30개 이상의 전기모빌리티 관련 계약을 수주했다. 내년 초 새롭게 출범하는 보쉬 파워트레인 솔루션 사업부의 전 세계 8만8000명의 직원은 단일 사업부에서 모든 파워트레인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러 산업을 잇는 ‘똑똑한’ 솔루션
보쉬그룹은 국내사업에 있어 다양한 산업영역을 넘나드는 IoT(사물인터넷) 커넥티비티가 큰 잠재력을 갖는다고 본다.
커넥티드 제조 분야에서는 대전공장을 ‘인더스트리4.0’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생산공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 중이다. 이를테면 디지털 생산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액티브 콕핏 솔루션’은 이미 생산라인에 적용됐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디지털 작업설명서 및 설비체크시트를 제공하는 ‘i스테이션’의 시범프로젝트도 완료됐다. 또 인간과 기계가 접촉 없이 협업하는 지능형 로봇 시스템인 ‘APAS’도 가까운 미래에 일부 생산라인에 적용할 계획이다.
전문가용 커넥티드 측정공구 및 전동공구 분야도 강화한다. 블루투스 모듈이 탑재된 레이저 측정 공구에서부터 보쉬의 커넥티드 전동공구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앱을 활용해 맞춤세팅을 설정하거나 앞으로 작업을 위해 맞춤세팅을 저장하는 등 자신의 공구를 개인화 할 수 있다. 올해 내 국내 출시 예정이다.
스마트빌딩기술 분야에서는 보쉬 시큐리티 시스템즈가 영상분석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한 IP CCTV 제품군을 선보였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 프랑크 셰퍼스 박사는 연례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은 여전히 보쉬에게 중요한 시장이며 지난 1분기에도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며 “보쉬는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국 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증가하는 국내 커넥티비티 솔루션의 수요에 따른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