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들은 오는 13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연 1.25%에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7년 7월 채권시장 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채권 보유와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압박에도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등 금리 인상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대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36%로 전달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금리가 이달 보합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63%로 전달보다 줄었고 금리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규모 축소 이슈와 유럽중앙은행(ECB)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 통화정책 정상화 등 금리 상승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이달 물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14%로 전달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화 약세로 이달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도 전달보다 11%포인트 높아진 17%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유가하락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보유자산 축소 가능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환율 상승 요인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