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수해 봉사활동 현장에서 장화를 신는 모습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장화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
19일 대통령-여야대표 오찬 회동 참석을 거부하고 충북 청주 수해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선 홍준표 대표는 이날 현장 관계자가 직접 장화를 신겨주는 장면이 언론에 공개돼 ‘황제 봉사활동’ 논란이 인 것이다.

20일 공개된 사진을 보면 홍준표 대표는 현장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이 장화를 벌려주자 손도 대지 않고 옆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장화를 신는다.


홍 대표는 이날 수해 현장에서 흙을 삽질로 퍼내는 등 직접 봉사활동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장화를 신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상당한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추경예산안 처리 등 국정 정상화에 대한 여론 요구가 높아진 상황에 대통령 회담까지 거부해가며 찾은 봉사활동 현장에서 이 같은 모습을 보여 비판이 더욱 거센 모양새다.

또 홍 대표 봉사활동이 보여주기식이라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홍 대표는 19일 낮 12시15분쯤 현장에 도착해 복구 작업을 돕다 오후 1시10분부터 40분 정도 점심식사를 했다. 이후 1시55분쯤 봉사활동을 재개해 오후 2시15분까지 작업을 하다 현장을 떠났다. 봉사활동 시간은 1시간 정도에 그친 것이다.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이 이 과정에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이건 인재다. 해결책을 내놔야지 이렇게 보고 가는 광고성은 안 된다. 꾸며서 하는 건 안 된다"며 홍 대표가 작업에 방해만 된다고 불만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