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율 1%대 대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40만명 이상이 연 1%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금리가 0%대인 대출자는 31만6161명으로 대부분 저소득층이나 각종 재해로 긴급 지원을 받는 이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금융감독원이 밝힌 '금리 구간대별 개인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 보험, 카드, 상호금융 등 전 금융권의 개인 대출 중 1%대 금리로 돈을 빌린 사람은 총 40만7454명이었다.

이들이 대출한 금액은 18조1198억원이다. 1명당 약 4500만원씩 1%대 초저금리로 돈을 빌린 셈이다.


1% 미만 금리로 돈을 빌린 사람도 31만6161명이나 있었다. 대출액은 총 3조5115억원으로 이들 대부분은 각종 재해로 긴급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이거나 저소득층이었다.

반면 82만2997명이 연 25%가 넘는 초고금리로 돈을 빌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대출 총액은 6조1091억원이다.

연 25% 이상~30% 미만 금리로 돈을 빌린 사람은 74만5837명, 대출액은 5조8238억원이며 30% 이상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린 사람도 7만7160명이나 됐다.


정부는 법정 최고금리를 현행 27.9%에서 내년부터 24%로 낮추기로 했다. 적어도 수만명의 사람들이 법정 최고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갚지 못하고 있어서다.

민병두 의원은 "뚜렷한 이유 없이 초저금리 대출을 받는 경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법정금리보다 높은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금리 인하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