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은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가을 분양성수기를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나온 부동산대책으로 분양일정이 조정되는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되는 9월 이후 예정됐던 물량이 8월로 앞당기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어 가을철 풍성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가을(8월 중순~10월말)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일반분양 물량은 총 8만2841가구다.
이는 지난해 동기(8만3877가구) 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소비자들은 규제로 인해 부담이 커진 만큼 청약단지 선택에 신중을 기할 전망이다. 동일 생활권에서 가을에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신중해진 소비자를 잡기 위해 건설사 간 마케팅 전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의 가점제 강화 등의 청약제도 개편, 지방 민간택지 전매제한 강화, 중도금대출보증 건수 제한 등 가을에 강화된 규제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예비청약자들은 이들 규제를 이해하고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청약은 결국 2~3년 후 입주하기 위한 주택보유 방법인 만큼 준공 후에도 살기 편한 곳을 분양 받고, 2년 이상 거주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