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14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시장에서도 예상한 결과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9%가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지만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또 가계부채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이어서 섣부른 금리인상 단행은 힘들 것이란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한은이 연말이나 내년 초에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30일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에서 한은이 내년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