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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어 인공지능(AI)스피커가 선보이면서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IT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7억2000만달러(약 8123억원)를 기록한 이 시장이 오는 2021년에는 35억2000만달러(약 3조9716억원)으로 5배가량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을 19일 내놨다.
가트너의 책임연구원인 베르너 괴르츠는 “AI스피커시장이 업체와 디바이스 종류, 활용사례가 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다른 디바이스들이 가상개인비서(VPA)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2018년에는 성장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소비자 디바이스로 간주되는 AI스피커의 미래에 대해서는 “2019년 관광산업과 원격 의료업계 도입을 기점으로 전문가용 디바이스의 세분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이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가트너의 책임연구원 란짓 아트왈은 “의료분야에서 원격 진단과 노약자 케어 등이 AI스피커에서 가능해질 것”이라며 “2020년경에는 쇼핑분야에서도 이 기능이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가트너는 AI스피커가 개인 사생활을 침해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당연한 걱정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괴르츠 연구원은 “AI스피커는 ‘트리거 워드’를 인식시켜 작동이 시작되지 않는 이상 데이터를 처리할 수 없다”며 “개인정보와 관련한 우려는 기술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심리가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 우려는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