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SK하이닉스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자로 최종 선정됐다.
일본의 유력 일간지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2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부문인 ‘도시바 메모리’를 한미일연합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2조4000억엔(약 24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날 아사히신문은 “도시바는 내년 3월 말까지 매각 금액을 얻어 채무를 해결할 계획”이라며 “일본 정책투자은행과 산업혁신기구 등 일본 세력이 과반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게 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인수로 낸드플래시 분야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분야 세계 5위(10.6%)인 SK하이닉스가 2위인 도시바(16.1%) 인수에 성공하면서 업계 1위 삼성전자(38.3%)를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영권 등 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형태가 아니라 실제 이익이 얼마나 될지 미지수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기술이나 생산량에 얼마나 접근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일본 여론이 SK하이닉스의 인수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만큼 인수 목적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