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오피스 시장이 대체로 활발한 가운데 여의도만 잠재적 공실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삼성동의 한 빌딩 밀집 지역.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주요 오피스 시장이 대체로 활발한 가운데 여의도는 잠재적 공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발간한 2017년 3분기 오피스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중심업무지구(CBD) 오피스는 주요 계약으로 흡수율이 증가했다.

CBD는 하나은행의 을지로 신사옥 완공으로 기존에 임차하던 그랑서울을 떠났다. 또 서울스퀘어에 입주하던 하나은행 일부 조직도 이탈했다. 흩어졌던 하나은행의 대규모 조직 이전으로 일부 공실이 발생했지만 도심의 공실률은 주요 계약 체결로 감소했다.


전 분기 SK건설 이전으로 발생한 파인애비뉴 A빌딩의 전체면적은 신한카드가 임차를 결정하며 공실의 약 60% 이상을 해소했다. 또 삼성그룹으로부터 부영이 매입한 부영 태평로 빌딩에도 신한은행 조직과 롯데카드가 각각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그랑서울, 파인애비뉴 A빌딩, 시그니처 타워 등 주요 임차인 이전으로 인해 도심권역 공실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주요 빌딩의 임차 계약 체결로 이를 해소할 것으로 보여 공실상승률 폭이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업무지구(GBD)는 주요사옥 이전활동이 활발하다. 법무법인 율촌, 매스웍스 코리아, 이마트 일부 조직이 파르나스 빌딩을 임차하면서 파르나스 타워는 공실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메리츠 타워는 LG에릭슨과 패스트파이브의 신규임차로 인해 공실을 해소했다. 반면 율촌이 입주하고 있던 섬유센터 빌딩은 율촌의 파르나스타워 이전으로 인해 공실이 발생했다. 데상트 코리아의 잠실 롯데월드타워 이전으로 인해 강남 캐피탈타워도 공실이 생겼다. 또 삼성생명 서초타워의 삼성생명 일부 조직의 이탈도 있었다. 다만 사옥 이전 등의 활동이 강남 내에서 발생해 전체 공실률은 큰 변동이 없었다.

여의도업무지구(YBD)는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잠재적 공실 우려는 지속됐다. 내년 1분기 공급 예정인 한국교직원공제회 신사옥 공급면적은 교직원공제회의 사옥면적을 제외한 약 60%의 면적을 KB증권 등 KB금융그룹이 임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성공적인 선임차를 완료했다.

반면 앞으로 마곡지구 이전 예정인 LG그룹 계열사, 삼성전자와 합병예정인 HP 조직의 여의도 이탈로 인해 3개 권역 중 여의도의 공실 상승 우려는 가장 높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