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 내에서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신규 분양 물량은 1만1164가구(일반분양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역세권 아파트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구축된 쇼핑, 문화, 편의시설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수요자의 절대적인 선호를 받는다. 역 인근으로 버스 등의 대중교통망이 조성되는 만큼 출퇴근 환경도 편리하며 역을 통해 드나드는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이 성장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역세권이란 조건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장점을 동반하는 만큼 역세권 아파트는 개발이 결정되는 시점부터 지역 부동산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생활 편의성은 물론 미래 가치도 뛰어나기 때문에 분양 시기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것은 물론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투자 수요의 적극적인 유입도 이어진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 힐스테이트 2단지’는 입주 당시인 2009년 1월 기준 전용면적 84㎡가 8억8000만원(15층), 2015년 2월에는 11억5000만원(13층)에 거래됐지만 2015년 3월 9호선 삼성중앙역이 개통된 이후 9월에는 14억원(15층)에 거래됐다. 분양 이후 6년간 2억2000만원 오른 아파트가 지하철역 신설 이후 2년만에 2억5000만원이 오른 것.
같은 지역이라도 역세권과 비역세권의 가격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한다. 5호선 목동역 역세권 ‘목동 신시가지 7단지’와 지하철역과 떨어진 ‘목동신시가지 11단지’의 시세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66㎡는 2억5000만원 이상 매매가 차이가 난다. 두 아파트의 입주 시기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역세권 유무에 따라 억 단위의 시세 차이가 발생한 것.
수도권 아파트의 지속적인 인기는 최근 분양한 아파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공급된 수도권 민간분양 아파트 중 청약자 수 1만명을 넘기며 경쟁률 순위 1~3등을 차지한 ‘신반포센트럴자이’,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센트럴(A17)’, ‘평택고덕파라곤(A8)’ 모두 역세권 입지에 위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여부는 실거주자·투자자 모두에게 높은 선호도를 받는 요소로 생활 인프라 구축 및 편의성, 환금성 면에서도 뛰어나다”며 “앞으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위험성이 적은 역세권 단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