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된 16명 중 5명은 구속 기소됐으며 주모자 등 2명에게는 각각 1년 6개월과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8명은 벌금형을 받았으며 나머지 3명은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기관은 이들이 수년간 불법 유통한 모조필터가 30만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2008년 동일 혐의로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 받은 주모자가 또 다시 모조품을 러시아와 베트남 등지에 대량유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단속에 따른 압수물량은 오일필터 10만7000여개, 연료필터 3000개, 포장재 8만개와 인쇄기, 제작 장비 등으로 5톤 트럭 6대 분량이 넘는다. 압수품은 사건 종결 후 전량 폐기할 예정이다.
업자들이 해외로 수출한 물량 중 일부는 지난 5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세관에 적발돼 현장 폐기됐고 나머지 물량도 압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조 연료필터와 오일필터는 외견상 비슷해보이더라도 화재 등 큰 사고를 부를 수 있어 탑승자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로 지적된다. 나아가 이 같은 짝퉁부품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위상과 신뢰성을 크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
강승철 현대모비스 글로벌시장관리팀장은 “이번에 적발된 모조품은 국내에도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차 정비시 정상제품인지 아닌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