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우려에도 게이머들의 발길은 부산 벡스코로 향했다. 16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 개막한 가운데 수만명의 관람객이 벡스코를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스타의 공식적인 개막시간은 오후 12시였으나 개막 3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벡스코 인근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당초 일각에서는 전날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지진과 그 여진으로 인해 행사 자체의 흥행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 우려는 행사 시작 시간이 다가오면서 기우였다는 것이 입증됐다.
지스타 첫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스는 단연 넥슨이었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메인스폰서로 참가, 최대 규모인 약 300부스에 총 588대의 시연존을 구성해 다른 업체들을 압도했다. 관람객들도 넥슨의 부스에서 시연에 참가하기 위해 짧게는 30분 길게는 두시간가량 기다리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넥슨 측은 “당초 하루 약 1만4000명가량을 소화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의 시연존을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인 ‘EA 피파온라인4’(이하 피파온라인4)를 부스 중앙에 배치 시선을 끌었다. 내년 러시아 월드컵 이전에 출시가 목표인 피파온라인4는 행사장을 방문한 게이머들간의 매치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피파온라인4를 시연한 한 관람객은 “게임이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다”며 “출시되면 좋은 반응을 얻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바로 옆에 위치한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부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글로벌 판매 20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방증하 듯 수많은 관람객들이 모였다.
한 관람객은 “배틀그라운드를 해보고 싶지만 좌석수가 여의치 않아 엄두가 안난다”며 “워낙 게임성이 훌륭한 만큼 다른 관람객들도 다들 한번쯤은 시연해보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스타 방문객수는 이튿날 오전 10시경 공개된다. 조직위원회 한 관계자는 “많은 관람객들이 성원을 보내줘 행사를 무사히 치렀다”며 “남은기간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지스타를 운영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