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창사 43년만에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건설기업노조)은 13일 건설기업노조에 현대엔지니어링지부를 창설했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5일 창립총회를 연 뒤 지난 8일 건설기업노조의 지부 인준을 얻어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었다.
이날 건설기업노조와 업계에 따르면 1974년 현대엔지니어링이 설립된 이후 최초의 노조가 생긴 배경은 현대엠코와 합병한 뒤 조직개편 과정에서 잦은 인사변동과 권고사직 등으로 직원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또 주주에게 배당을 늘리면서 임금은 3년간 동결했고 불투명한 성과연봉제로 직원을 압박했다는 것도 이유로 꼽았다.
이에 노조는 앞으로 그룹 내 인수합병이 조합원의 희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불이익으로부터 조합원을 지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됐다. 2014년 현대엠코와 합병, 지금의 통합법인이 됐고 사옥도 양천구 목동에서 종로구 계동으로 옮겼다. 지난 3분기까지의 올 누적 매출액은 4조6285억원이다. 현재 화공플랜트와 전력플랜트, 건축사업, 주택사업, 인프라 및 환경사업, 현대자동차 계열사 건물의 자산관리 등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