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도시가스 요금인하 영향으로 전체 생산자물가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내린 103.02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다.
생산자물가가 하락 전환한 것은 도시가스요금 인하의 영향이 컸다. 도시가스요금이 포함된 전력·가스·수도의 경우 전월대비 2.9% 내렸다. 아울러 농산물과 수산물이 내리면서 농림수산품도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반면 공산품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11월 9.3% 도시가스요금 인하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하락을 했다"면서도 "도시가스요금 인하라는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상승흐름에 있다. 전년동월비로는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떨어졌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를 말한다.
같은 기간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올 10월까지 상승세던 국내공급물가지수와 총산출물가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원화 강세의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출하 물가보다는 수입물가의 하락폭이 컸다"며 "지난달에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