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개통 2일을 앞두고 현대로템이 제작한 신형 KTX가 영업운행 준비를 마쳤다.
20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오는 22일 개통되는 경강선(서울-강릉)에 투입되는 열차가 1년여의 시운전을 마쳤다. 이에 코레일은 오는 21일 경강선 개통식을 개최하고 2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현대로템이 제작해 납품한 경강선 KTX는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관광객을 수송할 고속열차다. 이 회사는 2014년 3월 경강선 KTX 150량을 수주, 지난 9월 최종편성까지 납품을 마쳤다.
경강선 KTX는 전체길이 201m, 무게 406톤, 최고운행속도는 시속 300km다. 구성은 동력차 2량, 특실 1량, 일반실 7량의 10량 1편성으로 좌석은 410석이다.
현대로템은 해당 열차가 평창동계올림픽의 교통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생산 초기부터 품질관리에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주로 운행할 강원도는 겨울에 영하 35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 기존 영하 35도 테스트조건을 영하 40도로 강화해 부품 시험을 진행했다. 아울러 저온에 강한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안정적인 전원공급이 가능해졌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승하차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국산 고속철 최초로 탑승구에 휠체어 전용 경사로를 설치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열리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승객 수송에도 만전을 기한 것.
이밖에 현대로템은 경강선 KTX에 개별모터 제어방식의 주전력변환장치도 적용했다. 주전력변환장치는 열차의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로 열차의 견인력을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전력변환장치가 각각의 모터를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건 동력집중식 고속열차로는 처음이다. 더욱 정밀하게 각 바퀴 속도제어가 가능하며 주전력변환장치가 고장나더라도 하나의 모터에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운행에 지장이 없다.
이 회사 관계자는 “KTX-산천부터 호남고속철, SR고속철에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에 투입될 경강선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고속열차를 개발해왔다”면서 “경강선 KTX가 평창올림픽에서 안전하게 운행되도록 전사적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 개통되는 경강선은 기존 노선인 서울과 서원주까지 102.4km에 원주-강릉 간 120.7km 복선고속철도를 신설한 노선이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이 있는 진부역까지 1시간40분만에 도착한다.